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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분산형 혁신안 내놨지만 정의당 내서도 "허울뿐" 반발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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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분산형 혁신안 내놨지만 정의당 내서도 "허울뿐" 반발
장혜영 혁신위원장이 13일 정의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13일 권력분산형 혁신안을 공개했다. 당 대표의 권한을 대폭 줄여 부대표단과 나누고, 청년정의당도 신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부에서도 '허울뿐인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터라 기대한 만큼의 변화를 가져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 혁신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대표단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단회의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외에 부대표 5명과 청년대표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부대표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당 대표에게 집중돼 있던 의사결정권한을 대표단회의가 갖는 방식이다. '청년 정의당'도 신설해 청년대표가 정의당 부대표단에 합류하도록 했다. 혁신위는 부대표단의 역량을 키워 정의당의 최대 고민이라 할 수 있는 '포스트 심상정' 기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당원의 선거권·피선거권 자격요건은 '입당 후 3개월'에서 '입당 후 6개월'로 강화했다.

장혜영 혁신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정당에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면서 "오늘의 혁신안은 밥그릇, 국그릇처럼 기본에 충실한 혁신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혁신안은 내부 구성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성현 혁신위원은 이날 혁신안을 발표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정의당의 부대표 수가 5명이 아니라 3명이라서, 강령 개정을 하지 않아서 4·15 총선에 실패했느냐"며 "혁신은 실패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성 혁신위원은 또 "혁신위는 심상정 대표의 (총선 실패) 책임 면피용으로 만들어진 기획이고, 그 기획조차도 실패했다"면서 "(혁신안에)당원들이 정작 바라는 주제는 토론에 담기지 않았다. 당원 탈당 사태에서 물갈이론으로 이야기하는 게 정의당의 현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성 혁신위원의 공개비판에 대해 장 혁신위원장은 "총의를 모으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방증하는 해프닝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혁신안은 오는 15일 정의당 전국위원회를 거쳐 30일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혁신안을 반대한 성 혁신위원은 "(대표단회의와 같은)집단지도체제에서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의당이 될 것"이라며 "(대의원대회에) 수정동의안을 내서 개악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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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3, 2020 at 04:4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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