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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판 커지는 오픈뱅킹…시중은행 '주거래 은행' 굳히기 나선다 -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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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가입자 및 계좌등록 이용 현황 (자료=금융결제원)

지난해 연말 오픈뱅킹을 도입한 1금융권의 시중은행들이 시스템을 간편하게 바꾸고 다양한 금융 부가 기능을 추가하며 오픈뱅킹 재정비에 나섰다. 하반기에 2금융권까지 오픈뱅킹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메인화면에서 모든 은행 계좌 간편 조회는 물론 잔액 확인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번에 개선한 주요기능은 △메인화면에서 모든 은행 계좌 간편 조회 △메인화면에서 계좌 총 잔액 확인 △SMS·카카오톡 계좌정보 자동입력 등이다.

특히, 이번 사용자 화면 개선을 통해 메인화면에서 우리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 계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보유한 계좌 총액도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 전체 금융 자산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 우리WON뱅킹을 통한 계좌이체 시 문자, 카톡 등에서 복사한 계좌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IBK기업은행은 모바일뱅킹 첫 화면에 오픈뱅킹 서비스를 배치했다. 다른 은행 계좌를 함께 보유한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화면 배치를 개편한 것이다. 메인 계좌조회 화면에 다른 은행 계좌도 등록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은행 계좌처럼 조회·이체 등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의 핵심을 ‘개인화’에 뒀다. 고객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기능을 신설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다. 고객별로 자주 사용하는 거래내역, 검색 기록, 상품가입 내역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메뉴 구성과 상품 등을 추천해준다.

신한은행은 ‘My자산’ 서비스로 은행 뿐 아니라 모든 금융업권의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앱을 실행하지 않고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앱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간편이체를 할 수 있는 ‘꾹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금융자산 수준을 연령대·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는 ‘내 금융생활 비교’ 서비스를 내놨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모바일뱅킹 ‘KB스타뱅킹’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잔액이 부족하거나 추가금액이 필요한 경우 다른 은행 계좌에서 국민은행 계좌로 빠르게 이체시키는 충전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다른 은행 자금을 국민은행 계좌로 이체할 때도 몇 번의 터치만으로 빠르게 이뤄지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오픈뱅킹은 다른 은행 계좌 잔액을 확인하고 카카오뱅크 계좌로 가져올 수 있는 단방향 ‘가져오기’ 기능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오픈뱅킹 가입자 수는 4000만명, 등록계좌 수는 6600만 계좌에 달한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72%가 오픈뱅킹을 사용하는 셈이다. 정부는 1금융권과 핀테크 기업에서의 오픈뱅킹 성과로 연내에 2금융권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저금리 환경에서 향후에는 1금융권, 2금융권 할 것 없이 ‘주거래 은행’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저금리로 은행들의 금리가 매력적이지 않아,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자금이 많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오픈뱅킹까지 시행하면 고객 이탈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면서 “저축은행 모바일뱅킹도 은행 못지않고, 이제 단순한 은행 앱을 떠나 자산관리까지 해주는 하나의 플랫폼이 돼서 앞으로 오픈뱅킹을 비롯해 모바일뱅킹을 통한 고객 유치 경쟁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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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2, 2020 at 01: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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