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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원숙은 강부자에게 53년간 결혼 생활을 하면서 겪었을 위기를 잘 이겨낸 비결에 대해 물었다.
이에 강부자는 “참아야지”라고 운을 뗀 뒤 “만약 나와 이묵원이 깨졌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묵원이 많이 참았겠지. 강부자가 좀 극성스러워?’라고 생각할 텐데 사실은 내가 많이 참고 살았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겉으로는 선해 보이지면 화나면 무섭다”며 “신혼 때는 화가나서 장롱에 재떨이를 던지기도 했다”는 일화를 언급했다.그러자 박원숙을 “언니가 잘못을 한 게 있었냐”고 물었고, 강부자는 “잘못한 것도 없었다. 그냥 말대답 했다고 그랬던 것”이라고 했다.
강부자는 “이묵원이 결혼 후 바람도 많이 피웠다”고 밝혀 박원숙을 놀라게 했다.
강부자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다”면서 “첫째가 태어난 뒤에도 가정에 소홀했지만 입 밖에도 안 냈고, (외도 상대인) 여자가 나한테 와서 인사해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들, 딸이 있으니까’ ‘딴 자식만 안 낳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어려서부터 결혼하면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었고, 그걸 지금까지 지키게 됐다”고 했다.이후 박원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강부자의 강인한 삶을 엿본 것 같다. 존경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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