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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동료 유니폼 든 황의조 “오타비오 위한 승리” - 동아일보

득점 후 부상 동료 유니폼 들고 세리머니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멀티골…보르도 3연승 행진
유럽 무대 진출 후 처음 멀티골을 터트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의 골잡이 황의조(29)가 동료를 위한 감동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마트위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리그앙 21라운드 앙제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로 보르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8분과 11분, 3분 사이 두 골을 몰아쳤다. 자신의 유럽 무대 첫 멀티골이다.

지난 10일 로리앙전 도움과 17일 니스전 1골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최근 5경기 4골(1도움)의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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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을 넣은 뒤 팀 동료 오타비오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리를 한 황의조는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가족과도 같은 사이인 오타비오가 부상을 당해 마음이 아팠다. 그를 위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오타비오는 지난 20일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장기 이탈이 예상된다.

황의조의 활약으로 보르도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승점 32점(골 득실 +3)으로 리그 7위다. 5위 마르세유(승점 32·골 득실 +5)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졌다.

황의조는 “팀이 3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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