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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페굴라, 호주오픈 테니스 16강행…스비톨리나와 격돌 - 연합뉴스

제시카 페굴라
제시카 페굴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시카 페굴라(61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약 689억원) 여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52위·프랑스)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 16강에 처음 오른 페굴라는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74년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인물이다.

지금은 남편 테리 페굴라와 함께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을 소유하며 미국 프로 스포츠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페굴라 부부는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기업가로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내 400대 부자 순위 공동 129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평가한 페굴라 부부의 순자산은 51억달러(약 5조6천억원)에 이른다.

페굴라는 2019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나는 하프 코리안"이라고 밝혔으며 당시 페굴라 부부는 딸이 한국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방한했다.

특히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이때가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어서 화제가 됐다.

페굴라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빅토리야 아자란카(13위·벨라루스)를 2-0(7-5 6-4)으로 물리쳤고 2회전에서는 2011년 US오픈 우승자 서맨사 스토서(112위·호주)를 역시 2-0(6-0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2회전 승리 이후에는 TV 카메라에 부모 소유의 팀을 응원하는 '고, 빌스. 고, 세이버스'(Go, Bills. Go, Sabres)라는 문구를 적어 보이기도 했다.

엘리나 스비톨리나
엘리나 스비톨리나

[AFP=연합뉴스]

16강 상대 스비톨리나는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4강까지 올랐던 강호로 호주오픈에서는 2018년과 2019년 8강이 단식 최고 성적이다.

스비톨리나와 페굴라는 올해 1월 WTA 투어 아부다비오픈에서 한 차례 만나 스비톨리나가 2-0(6-4 6-3)으로 이겼다.

이름이 '카롤리나'로 같은 선수들끼리 만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와 카롤리나 무호바(27위·이상 체코)의 경기에서는 무호바가 2-0(7-5 7-5)으로 이겼다.

2019년 WTA 투어 코리아오픈 우승자 무호바는 2세트 게임스코어 0-5에서 7-5로 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무호바는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엘리서 메르턴스(16위·벨기에)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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