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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연기대상 효도→故최진실 인연 공개 (미우새) - 중앙일보

사진=SBS

사진=SBS

배우 남궁민이 '미우새'를 찾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2020 S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 배우 남궁민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모벤져스의 축하에 감사를 표한 그는 "너무 기쁘고 좋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 상이 나한테 주는 의미가 뭘까 생각해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연기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했다. 계속해서 연기생활을 하고 오래 하다 보니까 제 곁에서 힘을 되어주는 사람은 정해져 있더라. 그분들에게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연기를 23년 정도 했는데 어떤 역할을 하든지 어렵긴 한 것 같다. 항상 배우고 연습은 하고 있다. 옛날에는 노트에 적었는데 휴대폰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는다. 감정을 어떤 식으로 사용해 표현했을 때 연기 같지 않고 일상적인 느낌이 나나. 감정에 몰입했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안 됐을 경우에는 몸 상태나 감정이 어땠는지 기록한다"며 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앞서 배우 박성웅이 "남궁민의 악역은 문제가 있다. 사이코패스(?)가 아니면 저렇게까지 잘할 수 없다"고 자신의 악역 연기를 극찬한 것에 대해서는 "('리멤버 아들의 전쟁') 첫 신부터 배우들의 얼굴을 때리고 밟았던 것 같다. 그 당시 '좀만 더 세게 해볼 수 없을까요?' 했더니 감독님이 와서 보라고 하더라. 너무 심하더라. 그걸 생각하셔서 그러신 것 같다"며 연기 열정으로 생긴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까지의 힘든 과정도 떠올렸다. 과거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그는 "타 방송국 지원서를 받으러 가던 길, 여의도역을 나와 방송국까지 걸어가는데 심장이 벌렁벌렁하더라. SBS, KBS에도 떨어졌다. 오랜 기간 단역을 하고, 오디션 보는 것마다 떨어져서 엑스트라를 했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건 선배 연기자 고(故) 최진실 덕분이었다. 남궁민은 "제가 매니저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많이 안쓰러웠던 것 같다"며 덕분에 매니저를 소개받고, 작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도 "본인(故 최진실)도 배우로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후배들을 많이 도와주셨다"고 회상했다.  
 
또 남궁민은 "제가 정리정돈을 잘한다. 드라마 촬영 나가기 일주일, 2주 정도 남으면 제 주변을 아주 깨끗하게 비워 놓는다. 서랍이나 그런 곳에 다 넣어놔서 온전히 평화로운 환경에서 대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엔 감정을 오래 가져갔는데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놓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마신다. 맥주 한잔에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부모님에게 가장 예쁜 우리 새끼였을 때가 언제였냐?"라는 MC들의 질문에 그는 "부모님은 대상을 받은 게 제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셨다. 어머니가 암 투병 생활을 하셨는데 힘드셨다가도 제가 대상 받고 나서 집에서도 잘 돌아다니시고, 세상에서 요즘이 제일 행복하다고 하신다. 많이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또 남동생과의 애틋한 우애는 물론 조카 향한 애정이 담긴 영상편지까지 보내며 가족 사랑을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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