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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소속팀에서 살아남아라” - 경향신문

새해 첫 훈련, K리그 팀에 전승 성과
3월 재소집 때까지 ‘주전 활약’ 주문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 첫 소집훈련을 잘 마쳤다. 이제는 선수들이 보여줘야 할 차례다.

김학범 감독(사진)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2일 제주 서귀포의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연습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두고 소집훈련 일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대표팀은 오는 3월 말 A매치 기간에 다시 소집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11일 강릉에서 소집해 훈련한 뒤 19일 제주도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갔다. 강릉에서 대표팀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강훈련으로 단련했다. 반면 제주도로 넘어와서는 4차례 연습경기 일정에 맞춰 실전 위주의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포항 스틸러스(3-1 승), 성남 FC(4-0 승), 수원 FC(2-1 승)를 모조리 꺾은 데 이어 대전까지 완파하며 K리그 팀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둬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에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이상 울산 현대) 등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울산 선수들이 부상과 클럽 월드컵 참가로 소집에 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주전 공격수 오세훈(김천 상무)의 건재와 조영욱(FC 서울),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등의 활약에 부상 복귀 후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4골·1도움으로 펄펄 난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력은 큰 소득이었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김 감독의 말에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보여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하는 선수들에게 남은 과제는 이번에 보인 기량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다.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과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동안 해외에 진출한 수많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도태돼 간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아는 김 감독도 대전과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소속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미리 전달했다. 훈련을 통해 소속팀에 돌아가 자기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경기는 어떻게 뛸 것인지에 대해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서 보인 활약이 올림픽까지 이어질지는 전적으로 선수 개인에게 달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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