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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이승연,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2R '폭풍타' 선두...김효주, 우승경쟁합류 -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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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두에 나선 이승연의 티샷.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작은 거인' 이승연(23)이 스폰서 대회에서 2년 6개월만에 우승시동을 걸었다.

이승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신바람을 일으키며 선두에 나섰다.


이승연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파72, 1-2R 6686, 3-4R 67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무결점플레이'로 7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전날 선두 허다빈(23)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승연은 2019년 루키 시즌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 우승이 없다.

이승연은 "이번 시즌 성적이 부진해서, 지난주 BMW Ladies Championship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 스폰서에서 배려해 주셔서 제주도에 미리 내려와서 연습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미리 연습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은 "쉽지 않은 코스인데 운이 좋아서 좋은 스코어 낼 수 있었다"며 "오늘 플레이하면서 상위권인 것을 알고 너무 떨렸는데. 이전에는 스스로 ‘떨지 말자’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어차피 떨리는 것이다. 남은 36홀도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영(25)과 이소영(24), 최혜용(31)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김효주(26)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승을 올린
김효주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이소미(22) 등과 함께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6위로 껑충 뛰었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LPGA투어에 복귀하지 않고 K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김효주는 "오늘 바람이 일정하지 않아 많은 선수들이 헷갈렸을 것 같다"며 "타수 차이가 크지 않으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6)과 연장전 끝 준우승을 기록한 임희정(21)은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6승을 올리며 대상,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세' 박민지(23)는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60위로 겨우 컷통과해 우승권에소 멀어졌다.

SBS골프는 30일 낮 12시부터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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