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영씨와 김규진씨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을 둘러싼 법과 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이들은 동성혼 법제화와 생활동반자법이야말로 보수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눈송이만 한 외로움이 밤새 몸을 굴려 눈사태가 되지 않으려면 그저 누군가의 잠자는 숨소리가 필요할 때가 있다. 가장 쉽게 이야기되는 대안은 결혼과 출산이었다. 황두영씨의 부모도 마찬가지였다. 그 뜻을 거스르기로 결심하면서 황씨는 생각했다. 부모가 자식인 나와 함께 보낸 시간이 종합적으로는 행복했기 때문일 거라고. 다만 자신은 혼인도 혈연관계도 아닌, 함께 사는 ‘다른 방법’을 찾고 싶었다. 부모가 가르쳐준 대로 최선을 다해 행복하기 위해서였다. 황씨는 아직 미래에만 존재하는 생활동반자법을 현실로 가져오기 위해 〈외롭지 않을 권리〉(시사IN북)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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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5, 2020 at 10: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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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보수적인 ‘새로운 가족’의 탄생 - 시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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