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하스스톤 데이브 코삭 총괄 내러티브 디자이너(좌)와 알렉 도슨 게임 디자이너.블리자드의 전략 카드게임 ‘하스스톤’에 신규 확장팩 ‘스칼로맨스 아카데미’가 8월 초 출시된다. ‘스칼로맨스’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인스턴스 던전이자 강령술사들의 학교다. 폐허 속의 음침한 분위기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은 이런 ‘스칼로맨스’를 마치 판타지 소설 속 마법 학교 같은 분위기로 꾸몄다.
데이브 코삭는 “스칼로맨스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해본 분들이라면 모두 아실 곳”이라며 “상상을 발휘해 마법 학교의 전성기는 어땠을까 생각했으며 이용자들이 학생 입장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알렉 도슨은 “이번 확장팩에서는 주문을 통해 다양한 효과가 나올 수 있게 1회성 효과가 발생하는 주문폭주를 설정했다”라며 “가장 큰 변화는 이중 직업 카드로 총 40장의 카드를 활용해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확장팩 ‘스칼로맨스 아카데미’에는 스칼로맨스 마법학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135장의 신규 카드가 제공된다. 새로운 변화로는 40장의 이중 직업 카드다. 대학에서의 복수 전공을 컨셉트로 삼았다. 같은 카드를 두 직업이 사용할 수 있으며 양쪽 직업이 공유하는 마카닉과 전략에 기반해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알렉 도슨은 “연계를 통한 다양한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직업간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각각 다른 플레이가 이뤄지도록 신경썼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샨도 와일드클로’는 사냥꾼의 경우 야수 하수인의 능력을 강화한다면 드루이드는 야수로 변신하는 방식이다. 기존 3중 직업 카드인 ‘조직’과 달리 40장이 마련됐고 단일 메커니즘이 아닌 각 직업별로 연계가 이뤄지는 구조로 짜인 것도 차별요소다.
알렉 도슨은 “이중 직업에는 기대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라며 “예를 들어 사제와 흑마법사는 체력 조작이 가능한데 사제는 체력을 늘리고 흑마법사는 체력을 깎아낼 수 있는데 이를 조합해서 새로운 것을 가져오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키워드도 등장한다. 주문을 사용하면 다음 주문 1회에 한해 강력한 효과가 발생하는 ‘주문폭주’다. 여러번 주문을 시도하면서 다양한 게임의 기회가 발생할 수 있게 기획됐다.
또 탐구라는 키워드를 통해 카드를 발견하고 다음에 내는 해당 유형의 카드의 마나가 감소하는 기능도 더했다.
여기에 무료로 지급되는 ‘편입생’ 카드는 게임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독특한 설정도 갖췄다.
알렉 도슨은 “‘편입생’ 카드는 정규전에 있는 한 게임판 효과가 계속 업데이트될 것”이라며 “편입생 카드는 디지털 카드 게임이기에 할 수 있는 하나의 예시”라고 자신했다.
리치왕의 하수이자 강력한 강령술사인 켈투자드가 스칼로맨스의 학장으로 등장한다. 엄격한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진지하지만은 않은 캐릭터로 설정됐다.
데이브 코삭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요소를 넣으려고 했고 아주 진지한 캐릭터는 아닐 것”이라며 “리치로 돌변했을 때 어떻게 될지 상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페허가 아닌 스칼로맨스의 모습과 현재는 밝힐 수 없지만 추후 공개될 신규 콘텐츠 등에 대해서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알렉 도슨은 “새로운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에게 카드를 무료로 제공해 정규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확장팩을 많이 즐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데이브 코삭도 “새로운 확장팩을 즐긴 여러분을 환영한다”라며 “한국팬들의 하스스톤 플레이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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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7, 2020 at 01:5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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