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현재 미국의 주택시장 열기는 국내 못지않게 뜨겁다. 가장 최근 발표된 7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24.7%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율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7월 신규주택 역시 90만1000채 매매되며 2006년 이후 1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발생 초기였던 3~4월에는 공포 심리가 확대, 주택 거래가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이내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데다 주택 공급이 제한됐고 이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연결됐다.
2018년 말 이후 지속된 모기지 금리(대출금리) 하락으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 세대)의 주택구매 수요가 꾸준히 확대됐다. 기존 대출을 상환해 더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신청하는 리파이낸싱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워크 프럼 홈(Work From Home, WFH)’ 현상 역시 미국 주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발 실업률 확대가 주택시장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오기보다 오히려 낮은 금리에 대출을 확대했다”면서 “근교로의 이사를 택하는 젊은 세대를 늘어나게 한 셈”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피해가 심한 인구밀집 지역을 벗어나고자 하는 수요와 WFH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동일 가격대에 더 넓고 쾌적한 거주 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뉴욕 주에 인접한 뉴저지 주는 올해 6월 평균 주택 거래가격이 전월대비 1.9%, 7월엔 5.5%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택 건설업체, 가구 판매·유통업체, 리모델링 업체 등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 주택건설 업체 D.R.호튼(DHI:US)은 올 한해 40.4% 상승했다. 주택 구매수요 확대와 함께 집 꾸미기 수요도 늘어나면서 대표 건축자재, 인테리어 도구 판매 업체인 홈디포(HD:US)는 연초 이후 34% 상승 중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의 고착화, 저금리 기조 속 미국 주택시장 열기가 좀 더 이어질 것을 전망한다면 관련 ETF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홈빌더 ETF로는 iShares U.S.Home Construction ETF(ITB), SPDR S&P Homebuilders ETF(XHB)가 뉴욕증시에 상장돼어 있다. 올해 연초대비 각각 26.0%, 18.8% 상승해 모두 SPY(SPDR S&P 500 ETF Trust)의 7.9% 대비 10%포인트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 중이다. 지난 1년과 3년간 수익률도 모두 SPY 수익률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ugust 29, 2020 at 08:54AM
https://ift.tt/2YLjRbw
'26% 수익률' 美 '홈빌더'에 투자하는 2가지 ETF는? - 파이낸셜뉴스
https://ift.tt/30AN4HJ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26% 수익률' 美 '홈빌더'에 투자하는 2가지 ETF는? - 파이낸셜뉴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