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심사·발표회·현장방문 거쳐 7월 5일 부지 선정 발표
일선 시군 재정 부담이 늘어나 유치 신청이 저조할 것이라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도내 8개 시군이 운영 계획서를 내고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22일 전남도와 사업 수행기관인 광주전남연구원 등에 따르면 남도의병 역사공원 부지 선정을 위한 유치 희망 지자체의 운영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8개 시군이 제출했다.
계획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나주시와 보성·장흥·강진·해남·담양·장성·구례군이다.
이달 초 열렸던 사업설명회에는 도내 22개 시군 중 12개 시군이 참여했는데 이 중 4개 지자체가 빠지고 8개 지자체가 사업유치에 나섰다.
전남도 등은 이들 시군이 제출한 계획서를 검토해 다음 달 3일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이튿날인 4일 선정 부지를 3곳으로 압축해 현장을 방문한 뒤, 5일 의병공원 부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군이 파악한 의병 숫자 등이 과도한 면이 있는 등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의병공원이 가장 적절한 곳에 들어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는 450억원 안팎이지만 국비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서 이중 시군 부담이 130억원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 전남도가 의병공원 사업의 내용에 공립박물관과 역사 숲 조성사업을 포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립박물관은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다, 특히 공원 연간 운영비도 24억원에 달해 이중 절반가량을 시군이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여 일선 시군은 난감해하고 있다.
계획서를 제출한 지자체 관계자는 "400억원이 넘는 사업을 시군에 가져오기 쉽지 않은 기회라 참여하고 있는데 재정부담이 사실 걱정스럽다"며 "운영비 부담은 도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의병공원이 방문객 유인 효과도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시군 지자체 재정부담을 낮출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33만㎡ 부지에 박물관과 전시실·테마파크·상징 조형물·학예실·교육관·편의시설·역사 숲 등을 갖춘다.
역사 시설이라는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해, 보고 듣고 체험하며 쉴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지난해부터 도내 시군들이 관련 유물을 기탁받는 등 다양한 강점들을 내세우며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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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2, 2020 at 09: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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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경쟁 뜨겁네…8개 시·군 신청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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